골목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보행자·운전자 안전을 지키다
임휘진(도시행정학과 17) 학생, 국토부 ‘자율협력주행 서비스 아이디어·사업모델 공모전’서 대상
임휘진 학생이 선보인 '이면도로 안전주행을 위한 실시간 정밀도로지도 구축 시스템'은 C-ITS 노변 통신기지국과 차량이 협력해 사고 발생 빈도가 높은 이면도로의 정밀도로지도 변경사항을 실시간 취득·활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로,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했다는 측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자율협력주행이란 자율주행차 및 기존 차량이 차량-도로 간 협력주행체계(C-ITS), 정밀도로지도 등 인프라와 협력해 안전한 도로주행을 구현하는 기술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한국교통연구원이 주최하고 자율협력주행 산업발전 협의회가 후원한 이번 공모전에는 총 97팀이 접수했으며, 산·학·연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서류 심사, 최종발표 심사를 거쳐 수상작을 선정했다. 공모전 우수 수상작들은 대전~세종 차량-도로 간 협력주행체계(C-ITS) 실증사업과 민간참여형 자율협력주행 시험공간(리빙랩)에 시범 적용될 예정이다.
V2I, I2V를 활용한 정밀도로지도 구축을 통해
이면도로 안전성 향상
임휘진(도시행정학과 17) 학생 수상 소감
주택가 골목길과 같이 도로 폭이 좁고 차도와 보도의 구분이 없는 이면도로가 국내 도심 지역에 많아요. 그런데 이면도로에서는 골목길 옆으로 차량이 주차돼 있는 경우가 잦고 사각지대가 많아 굉장히 위험하다고 느꼈어요. 제 경우 차를 피해 골목 끝에 붙어 다니거나 차가 지나갈 때 잠시 멈춰서 기다리는 습관이 있습니다. 안전한 보행 환경을 조성하고 운전자의 편의를 증진하기 위해서 차량과 도로 인프라가 협력하는 방안을 구상하게 됐고, 보행자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탐지해 운전자에게 위험 메시지를 전송하고 필요할 경우 자동으로 차량 제동을 제어해 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됐죠.
기존의 CCTV나 보행자 열화상 카메라로 골목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보행자나 차량까지 탐지하기 위해서는 센서망을 촘촘하게 구축할 수밖에 없어 비용이 많이 들어요. 그래서 이에 대한 대안으로 추가적인 센서 인프라 구축 없이 자율주행차량의 카메라, 단거리레이더, 초음파센서 등을 이용해 주변 환경을 탐지하자는 아이디어를 제시했어요.
교통 분야 비전공자지만 교통에 대한 순수한 관심으로 평소 아이디어가 많아 관련 자료도 많이 접하고 있었어요. 노후 골목길이나 좁은 보행로가 많은데 제 아이디어가 적용돼 보행자의 안전을 지키고 교통사고도 예방된다면 보람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