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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도서관

학습·독서·쉼이 공존하는 힐링 공간
새 단장한 중앙도서관 백배 즐기기

서울시립대의 자랑인 중앙도서관이 확 달라진 모습으로 학생들을 맞는다. 중앙도서관은 1960년 장서 1만 5000권으로 시작해 현재까지 국내·외 도서를 포함한 장서 100만 여권을 소장하고 있는 대학도서관이다. 시설 노후화에 대비해 도서관 3층 3, 4열람실 환경개선사업으로 이용객의 편의성과 학습환경을 대폭 개선했다. 중앙도서관 환경개선사업은 지난 2016년 하반기부터 진행돼 3년 동안 4단계를 거쳐 열람 학습공간과 외관 리모델링을 통해 많은 부분이 보완됐다. 중앙도서관 3층과 4층 열람실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살펴본다.

E 편집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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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소음이 공존하는 학습 공간

0존
3층은 0존(공존열람실), 0데시벨(집중열람실), 노트북열람실, 스터디룸, 다목적휴게실 등으로 조성돼 있다.
이번 개선사업을 통해 새롭게 탈바꿈한 0존의 특징은 소음이 허용되는 자유로운 분위기의 열람실이라는 것이다. 도서관 열람실은 조용할 것이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학습을 위한 토론은 물론 잡음을 포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졌다.
0존이라는 이름에는 다양한 의미가 녹아있다. 학습과 독서, 노트북 사용 등 다양한 학습형태가 공존하는 학습공간인 만큼 서로 배려하는 문화를 만들어 가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0데시벨과는 차별화하면서도 연계성을 가진다. 0존의 명칭은 ‘共存(함께하는 공간)’과 ‘Young ZONE(젊음의 공간)’, ‘오존(깨끗한 공간)’ ‘0ZONE(비어있는 공간)’ 등 다양한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재학생들이 이 공간에서 함께 배려하는 마음으로 젊음의 열정을 불태우고, 자신을 채워가는 곳으로 활용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0존으로 이름 붙였다.

책상 고르는 재미에 푹~ “내 취향저격”

0존 열람실

기존 독서실
분위기를 탈피한
0존 열람실


0존 열람실은 무채색 책상으로 빼곡한 기존 독서실 분위기를 탈피했다. 쾌적하고 자연친화적인 학습공간을 조성하고자 푸릇한 녹지로 꾸몄다. 미세먼지 지수를 감소시키고 눈의 피로도를 줄임으로써 학습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되도록 자연친화적인 공간으로 탈바꿈한 것이다. 또 각 좌석의 조명 밝기를 달리해 원하는 조도에서 학습할 수 있도록 했다. 밝은 조명은 물론 차분하게 책을 읽을 수 있는 어두운 조명까지 조도 종류도 다양화했다.
구조 개선 작업으로 좌석 수가 600여 석에서 388석으로 줄었으나 한 명이 차지하는 공간 점유율은 늘어나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좌석은 시험 기간 외 평균적인 이용률을 참고하여 적절하게 배치했다. 의자 또한 충분한 예산을 확보해 학생들의 품평회를 거쳤다. 이 결과 장시간 학습에도 몸이 안락한 의자로만 엄선해 비치한 것도 주목할 만하다. 또한 0데시벨(집중열람실)과 차별화해 노트북 전용열람실을 80석을 확충했고 전체적으로 노트북 사용이 가능한 열람실로 조성했다.

‘쉿’ 집중 잘 되는 무소음 공부방

  • 0데시벨의집중열람실
  • 0데시벨의집중열람실

0데시벨의
집중열람실


0데시벨은 노트북 사용이 불가능한 집중열람실이다. 좌석의 형태를 달리해 총 500석으로 꾸며져 있다. 기존 열람실은 칸막이형, 오픈형 등 두 가지로만 자리를 선택할 수 있었는데 열람실이 개선된 후에는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단순히 책상과 의자만 있는 공간보다는 공부의 이유를 알려주는 장소를 만들고 싶었다는 게 도서관 측의 설명이다. 1인용 좌석이나 그룹형 모임을 위한 구역(zone)형 좌석, 서서 공부할 수 있는 입식 책상, 조명이 설치된 좌석 등 다양한 좌석이 배치됐다.
환한 조명이 공간 전체를 밝히고 있으며 벽면 곳곳에는 ‘승리는 가장 끈기 있는 자에게 돌아간다’, ‘who dares to wear the crown bare its weight’(왕관을 쓰려는 자, 그 무게를 견뎌라) 등 학습 동기를 부여하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집중열람실에서 나오면 독립된 공간의 스터디룸이 있다. 조별과제를 하거나 함께 공부할 때, 주변인으로부터 방해받고 싶지 않을 때 이용하면 된다. 스터디룸 비밀번호를 발급받으면 쉽게 사용할 수 있다.

디지털 혁신에 발맞춘 양질의 정보 서비스


4층에 위치한 UOS(구 전자정보실)에서는 프로젝트를 위한 그룹스터디존, VR(면접대비)과 다양한 소프트웨어 체험존, 1인 유튜브 제작실, 동영상 제작실 등 요즘 트렌드 변화에 맞게 구성해 자유로운 체험과 디지털 학습이 가능하도록 조성했다. 반대로 기능이 쇠퇴한 어학실과 PC 이용, DVD석은 대폭 줄였다. VR 체험실은 면접을 앞둔 학생들이 VR을 이용해 면접 연습을 할 수 있다. 이외에도 문서작성, 출력, 복사, 스캐닝 등은 정보실에서 빠질 수 없는 필수 서비스다.

“주인의식 갖고 도서관 이용예절 지켜주세요”

uos
청결한 도서관 이용을 위해서는 사용자의 의식적인 행동이 중요하다. 이번 공사로 인해 도서관 열람실이 밝은색으로 교체됨에 따라 학생들 스스로가 청결유지에 신경 써야 한다. 선명화 수서팀장은 “도서관 이용예절을 지키지 않는 경우도 벌어지고 있다. 학교 측 캠페인과 더불어 학생 스스로 주인의식을 가지고 깨끗하게 이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