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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Story
서순탁총장

방역, 차단, 예방 그리고 위로
코로나19 현명하게 극복하기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대학가에도 급격한 변화가 생겼다. 코로나19는 증상이 미비한 초기부터 감염력과 전파속도가 빨라 자칫 방심한 사이에 감염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나 같은 공간에 수십 명이 밀집하는 교육 시설은 바이러스 차단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 이러한 이유로 2020학년도 1학기 전체가 비대면 재택수업으로 결정되면서 서울시립대는 안전한 교육환경 조성과 교육의 질 향상을 위해 밤낮없이 동분서주하고 있다. 또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놓인 재학생들을 위해 서울시립대 동문과 교수들의 장학금 기부가 더해지며 시대인의 마음을 훈훈하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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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투입·24시간 감시…
방역 대책 마련에 구슬땀

서울시립대는 바이러스 확산으로부터 안전한 교육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감염관리 대책본부를 운영하고 있다. 세밀하고 촘촘한 방역을 위해 시설, 교육, 학생, 보건, 홍보 등 분야별로 대책본부를 구성했다. 대책본부는 24시간 연락체계를 유지하며 비상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또 보건분야 전문가와 실무진으로 구성된 코로나19 방지 역학 실무대책 TF를 구성해 전문적이고 구체적인 대책 마련에 힘쓰고 있다.
코로나19 집단감염 우려가 커짐에 따라 2020학년도 1학기 학사일정에도 많은 변화가 생겼다. 국내 감염병 위기경보 단계가 ‘심각’으로 상향 조정됨에 따라 학사운영 가이드라인에 맞춰 개강을 2주 연기하고 재택수업을 진행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장기화로 학생·교직원의 안전한 교육과 연구 환경을 지켜내고자 1학기 전체를 비대면 재택수업으로 결정했다.
온라인 수업은 에듀클래스, 온라인강의실, 오피스 365 등의 플랫폼을 활용해 운영되며 수업 유형은 멀티미디어 콘텐츠 제작, 실시간 온라인 수업 형태로 진행한다. 하지만 재택수업 기간을 추가 연장하면서 온라인 수업 진행이 어려운 실험·실습 수업, 실기 수업, 설계 수업에 한해 대면 수업 진행을 검토하고 있다.

“대구·경북 시대인 힘내세요!” 따뜻한 위로 전달

  • 대구경북재학생위문품
  • 대구경북재학생위문품

대구경북 재학생
위문품


서울시립대는 대구·경북지역에 주소지를 둔 본교 신입생 및 재학생 689명에게 총장 서한과 함께 위문품을 발송했다. 학생들에게 전달된 위문품은 마스크와 손 소독제, 면역력 증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비타민으로 구성됐다. 학생들에게 응원과 격려의 뜻을 전하고자 서순탁 총장이 직접 작성한 편지도 함께 전달됐다.
최윤수 학생처장은 “위문품이 대구·경북지역 학생들에게 작은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며 “‘고생한 끝에 낙이 온다’는 옛말처럼 지금은 잠시 힘들지만 서로 배려하고 견뎌내 조만간 즐거운 만남의 시간을 갖기를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해외 유입 유학생도 걱정하지 마세요”

본교는 외국인 유학생에 대한 체계적인 대응책도 마련했다. 유학생들의 해외 입국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전수조사를 진행했으며 미입국 외국인 유학생에게 특별입국절차 및 출입국관리법을 수시로 안내하고 있다. 생활관에 배정된 미입국 유학생 중 외부숙소에서 자가 격리가 필요한 학생에게는 외부숙소 비용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국내에 입국한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1일 2회 밀착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이들에게 마스크, 체온계 등을 전달해 자가진단을 할 수 있도록 안내했으며 1인당 마스크를 배부해 바이러스 감염 예방을 돕고 있다.
서순탁 총장

서순탁 총장


시대인의 따뜻한 온정 나눔도 잇달아

코로나19로 힘든 상황에 놓인 학생들을 위한 나눔의 손길도 이어지고 있다. 유광수 교수(신소재공학과)는 자식 같은 학생들이 눈앞에 아른거려 기부에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유 교수는 “적은 금액이지만 기부하게 돼 뜻깊다.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익명의 교수도 “위기 때마다 극복하는 한 점 한 점이 어느덧 연결돼 훗날 나를 있게 한 힘이 되고 행복의 담보가 될 것이다. 젊음으로 이겨내 달라”고 밝히며 기부와 함께 제자 사랑이 듬뿍 담긴 응원 메시지를 보냈다.
코로나19로 인한 여러 가지 변화 속에서 학생들이 먼저 떠올랐다는 박훈 교수(세무학과)도 후원에 참여하며 온정의 손길을 보탰다. 그는 “이번 후원 참여는 어려움을 겪는 우리 학생에 대한 사랑을 전달하는 좋은 방법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일상으로 회복되기까지 시간이 문제 될 뿐 절망할 이유는 전혀 없다. 일상의 소중함을 깨닫고 하루하루 감사하는 마음을 갖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교내 바이러스 유입 원천 차단에 총력

중앙도서관과 체육관 등 바이러스 확산에 취약한 교내 다중이용시설은 현재 임시 폐쇄했으며 평생교육원 역시 운영을 중단했다.
중앙도서관은 분관 3개, 정기간행물실, 열람실을 폐쇄하고 자료 대출・반납만 가능했으나 코로나19가 진정 국면에 접어들면서 지난 4월 27일 중앙도서관 3층 열람실 일부를 개방했다. 이외에도 실내・외 테니스장, 골프장, 대운동장은 임시폐쇄 조치했으며 외부인에 대한 교내시설 이용을 전면 금지했다. 또 모든 건물의 정문을 제외한 출입문은 걸어 잠갔고 방문객은 마스크를 착용해야 출입할 수 있다. 또 곳곳에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해 발열 체크를 의무화했다.
이와 함께 교내방역 소독도 강화했다. 당초 1년에 6회 진행하던 학내 방역을 주 2~3회로 늘렸으며 학생회관, 구내식당, 중앙도서관 등 다중집합 장소는 1일 1회 소독하는 등 집중관리에 들어갔다. 이외에도 학교 내 전 건물 엘리베이터에 위생필름을 부착하는 등 세세한 부분까지 방역에 힘쓰고 있다.
서순탁 총장은 “코로나19 위기상황을 단합된 하나의 마음으로 헤쳐 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총장으로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