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더를 넘나드는 다양한 뷰티 콘텐츠 기대하세요”
유튜브 채널 ‘LeoJ Makeup’ 운영자 정상규
(철학과 11) 학생

학교생활과 유튜버, 두 마리 토끼를 잡다

Q.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메이크업 아티스트 겸 뷰티크리에이터 ‘레오제이’로 활동 중인 정상규라고 합니다.

Q. 지금 메이크업 아티스트로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데 서울시립대 철학 전공을 선택하게 된 계기가 궁금해요.

고등학교 학창 시절 때부터 메이크업을 시작한 것은 아니었고, 뚜렷한 목표 없이 대학교 입시만 생각하고 공부하는 평범한 학생이었어요. 철학과 진학도 학과보다는 시립대라는 이름에 이끌려 진학하게 됐죠. 철학과는 고차원적인 사고의 기술을 배우는 부분이 정말 매력적이에요.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할 때 시야가 넓어지는 느낌을 받아서 정말 도움이 되는 학문이라고 생각합니다.

Q. 유튜브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학교생활과 더불어 장래희망을 고민하다가 뷰티에 관심이 많아서 자격증을 따고 작품을 SNS에 올리곤 했었어요. 그때 우연히 유튜버 관련 소속사에서 연락이 왔어요. 편집기술도 알려주고 어떻게 채널을 운영하는지 알려줘서 처음엔 재미로 시작했어요.

Q. 다른 채널과 차별되는 ‘LeoJ Makeup’만의 장점은?

제 채널은 텐션이 대체로 높은 편이라 예능 같은 콘텐츠들이 많아서 지루하지 않고 재밌는 편이에요. 배우 한예슬 님, 김태희 님처럼 다양한 연예인 게스트가 많이 출연하는 것도 독특한 면이라고 할 수 있어요. 실제 메이크업 아티스트라서 줄 수 있는 쉽고 전문적인 팁들과 남자지만 젠더를 넘나드는 다양한 콘텐츠들을 보여드릴 수 있는 점이 장점입니다.

Q. 대학생과 메이크업 아티스트, 뷰티유튜버의 삶을 조화롭게 이어가는 비결이 있다면.

사실은 유튜버로서 콘텐츠를 제작하는데 일정이 바빠서 학교생활을 병행하기 쉽지 않은 게 사실이에요. 다만 학교생활을 위한 시간은 항상 1순위로 정해놓고 그 시간을 피해서 업무를 하고 있어요. 조화를 이루려면 컨디션 조절도 잘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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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유튜버를 꿈꾸는 서울시립대 동문·학생들에게 전해주고픈 한 마디.

원래 하고 있던 것을 완전히 포기하고 유튜버를 하는 것은 너무 무모하고 위험한 것 같아요. 학업 중이라면 빈도를 조절해가면서 하나씩 하나씩 반응을 살펴보며 전향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요즘같이 쏟아지는 유튜버들 사이에서 살아남으려면 자신이 좋아하고 즐기는 것들을 자연스럽게 보여줄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어야 해요. 유행하는 콘텐츠나 자극적인 콘텐츠만 제작하다 보면 소비만 되고 없어지더라고요. 그리고 제일 중요한 건 꾸준함인데요. ‘유튜브나 해볼까?’하고 가볍게 생각하다가 장비를 다시 중고 사이트에 파는 사람도 엄청 많아요. 너무 무리하게 일정을 잡기보단 원래 하던 일은 그대로 하고 주말에 부지런해진다는 생각으로 촬영해서 영상을 올리면 꾸준히 재밌게 할 수 있을 겁니다.

Q. 레오제이가 생각하는 다음 시즌 메이크업 트렌드는?

요즘엔 자연스러움을 넘어서 메이크업을 많이 덜어내는 게 트렌드에요. 완벽한 커버나 화려한 색채감보다는 원래 자기가 이렇게 예뻤다는 듯 자연스럽고 투명한 느낌이 중요해요.

Q. 최근 가장 행복했던 일이 있었다면?

이 일이 재밌고 마음에 들어 만족도는 높은 편이에요. 조회 수나 새로운 콘텐츠를 매번 기획해야 하는 압박은 있지만 제가 좋아하는 일이 대중에게 인정을 받고 수익도 창출하니까 정말 좋아요.

Q. ‘정상규’가 꿈꾸는 앞으로의 목표는 무엇인가요?

제가 좋아하는 일들이 다른 사람한테도 재미있는 일이 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입니다. 영상이든 브랜드든 많이 좋아해 주실 만한 것들을 만들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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