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좋기회 물려주기, 청년 창업가의 약속
interview느좋기회 물려주기, 청년 창업가의 약속 정수원 동문(티켓가이드 대표, 교통 16)"성공은 혼자 이루는 것이 아니다. 내가 받은 기회, 어떻게 나눌 수 있을까?" 교환학생 경험을 바탕으로 스타트업을 일군 청년 창업가 정수원 대표.그가 후배들에게 전하는 장학금 지원 스토리!정 대표의 감사와 나눔의 철학을 만나보자. 기부는 제게 단순한 금전적 기여 이상의 의미가 있습니다. 제가 학교에서 받은 혜택을 돌려주고 싶었어요. 만약 제가 서울시립대학교에 오지 않고 다른 사립대학에 갔다면 등록금과 학자금 대출 등 금전적인 부담으로 교환학생을 하려는 생각 자체를 하지 않았을 수도 있었을 거예요. 우리 학교는 다른 학교보다 교환학생 프로그램으로 연결된 해외 대학 수와 모집 인원이 많아 어렵지 않게 교환학생에 도전할 수 있었습니다. 교환학생 생활하며 창업 아이디어를 떠올렸습니다. 학생들에게 아낌없는 지원으로 좋은 경험을 할 수 있게 도와주는 서울시립대학교가 있었기에 저의 창업이 있을 수 있었고 더불어 기부도 할 수 있었습니다.-정수원 대표 인터뷰 중- #1.안녕하세요?! 서울시립대학교 교통공학과 16학번, 졸업생 정수원입니다. 해외여행 중 현지 스포츠 관람을 원하는 여행자들의 직관 경험을 전문적으로 도와주는 에이전시인 ‘티켓가이드’를 창업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학창 시절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은 서울메이트 활동과 포르투갈에서 보낸 해외 교환학생 경험입니다. 국제학생교류회 SeoulMate는 서울시립대학교 국제처에서 운영하는 UOS buddy 프로그램 중 하나로 서울시립대학교로 수학하러 온 교환학생의 한국 생활을 돕는 역할을 하는 자원봉사자를 말합니다. 1년 동안 서울메이트 활동을 통해 다양한 국적의 친구들을 만나면서 자연스럽게 교환학생으로 외국에 나가서 공부하는 것에 대한 확신을 키워갔습니다. 어릴 때부터 여행을 좋아해서 해외에 나가보고 싶은 꿈이 있었는데, 서울메이트 활동하면서 꿈이 더욱 구체화되었던 것입니다. 게다가 우리 서울시립대학교는 교환학생 프로그램이 정말 잘 되어 있어서 지원하는 데 큰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나중에 포르투갈에서 만난 타 대학 학생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교환학생으로 오기 위해서 엄청난 경쟁률을 뚫고 수많은 준비를 해서 어렵게 왔더라고요. 그런데 우리 학교는 다른 대학들과 달리 국가 선택지도 많고, 선발 인원도 많아서 학생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서울메이트로서 활동한 이력이 가산점을 받아 더욱 수월하게 포르투갈 ISCTE 경영전문대학 교환학생으로 선발될 수 있었습니다. 많은 분이 포르투갈을 선택했던 이유를 궁금해하는데, 아주 단순했습니다. 유럽의 많은 국가의 날씨가 좋지 않지만, 포르투갈은 햇살 좋고 기후가 좋았습니다. 특히 서유럽에서 가장 저렴한 물가는 큰 매력으로 다가왔죠. 실제 포르투갈에서 생활해 보니, 제 선택에 감사할 정도로 교환학생 경험은 제 인생의 큰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교환학생은 단순한 해외 경험을 넘어 세상을 보는 시야를 넓혀주었습니다. 다른 문화, 다른 사람들을 이해하게 되고, 세상을 더 넓은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우리나라와 완전히 다른 그들의 여유로운 삶의 방식을 경험하며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처음에는 낯설고 불편했지만, 점차 그들의 삶의 철학을 이해하고 즐기게 되었어요. 그래서 지금도 여행을 좋아하고, 외국인 친구들과 교류하고 싶다면 망설이지 말고 교환학생에 도전하라고 권하고 싶어요. 그 경험은 자신의 인생에 큰 전환점이 될 거예요.#2.‘티켓가이드’를 창업하게 된 계기?!포르투갈에서 생활하면서 유럽에서 열리는 수많은 스포츠 경기를 직관할 기회가 많았습니다. 여행과 더불어 스포츠 관람(직관)이 취미거든요. 그런데 많은 한국인 여행객이 티켓 구매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는 모습을 직접 목격했습니다. 구매의 복잡함 등 많은 문제로 인해 암표 구매 같은 루트로 티켓을 구입했다가 사기를 당하여, 큰돈 쓰고도 경기를 관람하지 못하는 사례를 많이 듣고 보았습니다. 유럽에서 특히 축구는 단순한 스포츠가 아니라 문화예요. 하지만 외국인 관광객은 이 문화에 쉽게 접근할 수 없었습니다. 그때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입장권 구매 서비스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이 떠올랐고, 이것이 바로 '티켓가이드' 창업의 직접적인 계기가 되었습니다. 유럽의 스포츠 경기장은 항상 매진되는 경우가 많고, 한국 여행자들은 티켓 구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죠. 많은 여행자가 신뢰할 수 없는 암표 시장에 의존하다 보니 사기를 당하는 경우가 빈번했습니다. 기존 시장의 낮은 신뢰도와 안전하지 않은 구매 환경을 개선하고 싶었습니다. 고객들이 안전하게 티켓을 구매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어 그들의 걱정을 덜어주고 싶었죠. 특히 비싼 티켓을 구매하면서도 진품 여부에 대한 불안감을 느끼는 여행자들을 돕고 싶었습니다. 교환학생을 다녀온 후 졸업 유예 상태에서 창업을 결정했습니다. 원래 학석사 과정을 계획했지만, 사업에 집중하기로 했죠. 지도 교수님은 아이디어와 열정을 응원해 주셨고, 공부는 언제든 돌아올 수 있다고 격려해 주셨습니다. 2022년 중순 본격적으로 사업 준비를 시작해 약 1년 동안 준비했습니다. 웹사이트 개발, 고객 연결 창구 마련, 홍보 등 종합적인 준비와 함께 정식 사업자 등록까지 진행했습니다. 처음부터 사업에 대한 강한 확신이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자연스럽게 아이디어가 발전했고, "한번 해보자!"라는 유연한 마음가짐으로 시작했습니다. 우연히 시작된 사업이지만, 고객의 불편함을 해결하고자 하는 진심과 열정으로 계속 성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3. 교환학생을 위한 장학금을 기부하다. 나에게 기부는..?학창 시절 서울시립대학교 학생회관의 명예의 전당 앞을 지나다니면서 깊은 감동하였던 기억이 많습니다. 많은 선배님과 교수님들이 후배들을 위해 기부하신 모습을 보며, 언젠가는 그 벽에 제 이름을 새기고 싶다는 꿈을 품게 되었습니다. 이후 자연스럽게 저의 버킷리스트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기부는 제게 단순한 금전적 기여 이상의 의미가 있습니다. 제가 학교에서 받은 혜택을 돌려주고 싶었어요. 만약 제가 서울시립대학교에 오지 않고 다른 사립대학에 갔다면 등록금과 학자금 대출 등 금전적인 부담으로 인해 교환학생을 하려는 생각 자체를 하지 않았을 수도 있었을 거예요. 처음부터 목표를 빠른 취업으로 잡고 창업은 시도조차 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서울시립대학교에 다니며 감사하게도 국가장학금을 비롯하여 수많은 장학금을 받았고, 덕분에 8학기 동안 등록금을 한 푼도 내지 않고 학교를 졸업할 수 있었습니다, 사립대 출신 학생 중 졸업과 동시에 학자금 대출로 인한 빚을 2~3천만 원 정도 가지고 사회에 진출하는 경우를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이보다 큰 도움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더불어 우리 학교는 다른 학교보다 교환학생 프로그램으로 연결된 해외 대학 수와 모집 인원이 많아 어렵지 않게 교환학생에 도전할 수 있었습니다. 교환학생 생활하며 창업 아이디어를 처음 떠올렸기에 이 부분 또한 큰 도움이 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학생들에게 아낌없는 지원으로 좋은 경험을 할 수 있게 도와주는 서울시립대학교가 있었기에 저의 창업이 있을 수 있었고 더불어 기부도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제가 했던 좋은 경험을 후배들이 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해외 대학으로 파견을 나가는 교환학생들을 위한 장학금 명목으로 기부하였습니다. 저 또한 교환학생을 시절 장학금을 받아 주머니 사정이 넉넉하지 않았던 해외 생활에 큰 도움이 되었던 경험이 있기에, 받았던 좋은 것들을 다시 나누는 '좋은 경험의 선순환'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으로 기부하게 되었습니다. 기부는 단순히 돈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의 꿈과 기회를 열어주는 행위입니다. 제가 받은 혜택을 다음 세대 학생들과 나누고 싶었고, 그들이 또 다른 누군가에게 기회를 줄 수 있는 그런 선순환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4. 후배들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먼저 후회 없는 대학 생활을 하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학업, 단체 활동(동아리, 대외 활동 등), 새로운 경험(교환학생, 봉사활동 등), 미래 설계, 친구 관계, 연애 등 많은 것을 포함할 수 있습니다. 무언가를 할 때 나중에 후회하지 않을 수 있게 선택하고 이를 해 나간다면 좋은 결과로 돌아오게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리고 자신이 정말 좋아하고 잘하는 것이 있다고 믿는다면 끝까지 파고들어 도전해 보라고, 힘 있게 등을 밀어주고 싶습니다. 과정이 힘들 수도 있고 결과가 좋을 때만 있는 것은 아니겠지만 이러한 경험들이 모여 빛을 보는 순간이 꼭 찾아올 거로 생각합니다. 저도 창업해 보니 고객들이 믿고 선택해 주고 제공한 서비스에 만족감을 느낄 때 가장 보람을 느낍니다. ‘버킷리스트를 달성할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덕분에 편하게 잘 다녀왔습니다’, ‘좋은 경험할 수 있게 도움 주셔서 감사했습니다’와 같이 다녀오신 후에 좋은 말씀을 해주시면 항상 힘이 나고 더욱 열심히 하게 됩니다. 여러분도 자신의 열정을 믿고 도전하세요. 자신이 정말 좋아하고 잘하는 것이 있다고 믿는다면 끝까지 파고들어 도전해 보라고, 힘 있게 등을 밀어주고 싶습니다. 과정이 힘들 수도 있고 결과가 좋을 때만 있는 것은 아니겠지만 이러한 경험들이 모여 빛을 보는 순간이 꼭 찾아올 거라고 생각합니다. -정수원 대표 인터뷰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