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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대응

총장 당부말씀(생활관의 생활치료센터 전환과 관련하여)

유미정 총무과 2021-07-12(등록일 : 2020-12-17)
총 장 당 부 말 씀
(생활관의 생활치료센터 전환과 관련하여)

2020.12.17.(목)



서울시립대학교 학생과 교직원 여러분! 총장 서순탁입니다.

전례 없는 코로나 19로 우리 모두 힘든 한해를 보내고 있습니다. 먼저 올 한 해 동안 수고하신 교직원 선생님과 어려운 여건에서 수학한 학생 여러분께 따뜻한 격려와 위로를 전합니다.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최근 서울의 코로나 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400명대에 육박하고 전국적으로는 1000명대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본격적으로 시작된 추위와 함께 코로나 19 확진자 수가 계속 증가함에 따라 서울시에서는 생활치료센터를 9개소 총 1,929병상까지 확대한 바 있습니다. 이에 우리 대학도 지난 11일부터 치료센터 확충에 따른 인력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서울시 남산생활치료센터에 매주 8명의 우리대학 직원을 파견하여 주야로 근무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러나 최근 코로나 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이용가능 병상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합니다. 지금의 확산 속도라면 의료시스템 붕괴에 직면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지금 서로 돕고 지원하지 않는다면 가까운 시기에 우리의 상황은 지금보다 더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이번 주 생활치료센터 확충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울시로부터 생활치료센터 활용 협조요청을 받았습니다. 병상 부족으로 코로나 19에 감염된 많은 시민들이 제때 치료 받지 못하는 상황을 모른 체 할 수 없었습니다. 고민 끝에 우리대학 생활관을 이번 겨울방학 기간 동안 생활치료센터로 활용하는 것에 협조하기로 했습니다. 지금 돕지 않으면 돌이킬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는 생각에 어려운 결단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물론 학생과 교직원 여러분들이 무엇을 걱정하는 지 잘 알고 있습니다. 생활관 입주학생의 입장에서는 예정에 없이 갑자기 사용 중인 숙소를 비워달라는 요청을 받아들이기 힘들 것입니다. 일반 학생과 교직원 입장에서도 우리 대학 캠퍼스 안에 생활치료센터가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평상시와 다른 불안감에 휩싸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상황은 너무나 급박하고 위중합니다. 그 동안 해외 여러 나라에서 우리나라의 모범적인 방역사례를 높이 평가할 정도로 우리는 잘 버텨왔습니다만, 코로나 19의 재 확산으로 우리사회는 또 다시 중대한 위기상황에 직면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정부에서는 3단계로 격상을 검토하고 있고, 만약 그렇게 된다면 우리 자신은 물론 사회 전반에 걸쳐 큰 어려움에 봉착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 모두 위기 상황의 극복을 위해 정부의 방역 기준을 착실히 준수하고 어려운 국난 극복을 위해 함께 협력해야 할 때입니다. 특히 우리 대학은 국내 유일의 4년제 공립대학으로서 사회적 공익가치의 실현과 그에 맞는 역할을 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교직원과 학생 여러분의 많은 이해와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어렵고 힘든 시기에 협조해 주신 생활관 학생들에게 깊이 감사드리며, 생활관 퇴실에 따른 대체 숙소 마련과 이전에 필요한 경비는 물론 생활치료센터가 생김으로 인한 방역관리 비용도 전액 서울시가 부담하기로 약속했습니다. 학생 여러분의 협조가 위기 극복에 큰 힘이 될 것입니다.

우리 모두 코로나 19로 힘든 한해를 보내고 있습니다.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하루 빨리 일상으로 돌아가기를 희망합니다. 우리 대학 구성원의 참여와 협력이 어느 때보다 필요하고 중요한 시점입니다. 서로 믿고 함께 힘을 모아 우리에게 닥친 위기를 극복합시다.

감사합니다.


2020. 12. 17.

서울시립대학교 총장 서순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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