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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페미니즘 연구-활동가 포럼: 대학 페미니즘 이어 달리기

이현재 도시인문학연구소 2019-05-26(등록일 : 2019-05-26)

2019차세대 페미니즘 연구-활동가 포럼
대학 페미니즘 이어달리기: 총여학생회 폐지, 그 너머를 상상하라

일시: 2019년 5월 28일 저녁 7시
장소: 서울시립대 100주년기념관 306호
주최: 서울시립대, 한국여성학회
주관: 서울시립대 도시인문학연구소
후원: 서울특별시성평등기금

1. 2019년 5월 28일 저녁 7시, 서울시립대학교 100주년 기념관 306호에서 한국여성학회, 서울시립대학교 공동 주최, 서울시립대학교 도시인문학연구소 주관, 서울특별시성평등기금 후원으로 2019 차세대 페미니즘 연구-활동가 포럼 "대학 페미니즘 이어달리기: 총여학생회 폐지, 그 너머를 상상하라"가 열린다.

김상애 포럼팀장에 따르면 이 포럼은 “페미니즘이 대학 내에 중요한 이슈로 부상한 시점에 여학생 대의 기구인 총여학생회가 폐지되는 아이러니에 맞서, 대학 페미니즘의 역사를 되짚고, 미래를 상상해보고자 하는 자리”이다.

그러나 이 자리는 단순히 ‘대학 페미니즘’을 논하는 자리 그 이상이다. 대학이라는 한 사회를 통해 이 사회의 젠더정치가 어떤 식으로 변화하고 있는지를 분석하고 그 방향을 제시해 보려는 자리이다. 2015년 이후 ‘리부트’된 페미니즘의 렌즈로 대학 페미니즘을 분석하고 나아가 이 사회의 페미니즘이 나아갈 방향을 분석하는 자리이다. 2015년 이후 부상한 페미니즘은 논쟁중이고 이 논쟁의 한가운데에 2030페미니스트들이 있다는 건 분명하다. 그렇다면 우리 사회는 차세대 페미니스트들이 어떤 고민을 하는지 들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


2. 그밖에도 이 행사는 한국여성학회가 해오던 연례행사를 서울시립대가 함께 개최하는 자리이다. 이는 신촌 중심의 차세대 연구-활동가 네트워크를 서울 동북부지역으로도 확산시키고 성평등 대학 서울시립대를 위한 토대를 마련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3. 허주영, 송유진 기획단장 등 총 11명으로 구성된 차세대 페미니즘 연구-활동가 기획단은 아래의 세 가지의 행사를 기획, 운영한다.

1)차세대 페미니즘 연구-활동가 세미나(5회, 현재 30명 참여, 세미나팀장 서울시립대 이민주)
2)차세대 페미니즘 연구-활동가 포럼(5월 25일, 150명 참여 예상, 포럼팀장 이화여대 김상애),
3)차세대 페미니즘 연구-활동가 여름캠프(8월 14~15일, 총 150~200명 참여 예상)


4. 두 번째 행사인 이번 포럼은 크게 1)대학 내 여성학 관련 교과목 현황을 파악하고 부족한 부분을 요청하는 발표와 2)총여학생회 폐지의 과정을 분석하고 그 이후의 정치방향을 모색하는 라운드 테이블로 이루어진다.

5. 포럼 세부내용

1) 여는 발표: 대학 내 여성학의 현황-교과목에 대한 양적 분석을 중심으로(이예담, 이화여대)

대학 내 여성학관련 교과목 현황을 파악하고 대학에 부족한 부분을 요청하기 위한 발표

:2000년대 이후 대학에서는 여성학 관련 교과 개설 수가 급락하기 시작했고, 2007년 숙명여대 여성학 협동과정이 폐지되면서 제도 학문으로서 여성학이 처한 불안정한 위치가 드러났다. 본고의 조사에 따르면, 2018년도 7월 기준으로 국내 198개 대학 중 여성학 연계전공 혹은 협동과정이 없는 비율이 96%였고, 2018학년도 1학기 기준으로 여성학 관련 전공/교양 수업이 개설된 비율은 각 38.5%/66.4%, 평균 개설 과목 갯수는 0.81개/1.8개에 불과했다.
위의 현황은 여성학이 대학 제도 내에 안정적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대학 당국과 정부 차원의 의도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를 위한 요구 사안은 다음과 같다.

● 정부는 각 대학이 학기 당 일정 수 이상의 여성학 관련 교과를 개설할 수 있도록 이를 의무화하라.
● 정부는 대학이 전체 재학 기간 중 일정 기간 동안(¼ 혹은 ½) 학생들이 여성학/젠더/사회적 소수자 관련 교과를 최소 1개 이상 수강하도록 의무화하라.
● 전국의 모든 교육대학교에서 여성학 관련 교과 개설 평균이 1개 미만이라는 점을 고려해,  정부는 장차 성평등한 공교육 환경을 보장하기 위해 교육대학교 내 여성학 교과 개설, 수강을 의무화하는 법안을 마련하라.

2) 라운드테이블: 대학 내 페미니즘 이어달리기-총여학생회 폐지, 그 너머를 상상하라

-부산대 총여학생회의 탄생과 자체종결까지, 임봉(부산지역 대학 여성운동 역사복원 프로젝트팀 브릿지)
:부산대라는 지방 국립대에서 여학생 자치기구인 ‘총여학생회’가 어떤 배경 속에서 탄생하였고, 여학생운동의 내용과 방식이 무엇을 기점으로 변화했는지와 종국엔 어떤 고민을 안고 ‘자체 종결’을 선택하게 되었는가를 개괄적으로 훑어볼 예정이다.

-총여학생회 이후 전환에 대한 고민-성공회대 인권위원회, 안도희(페미니즘 교육 플랫폼 비두)
:많은 상황 속에서 대학 내 페미니즘 운동은, 동시대와 이전 세대의 페미니즘 운동과 연결되지 못하고 있다. 이와 함께 성공회대학교 인권위원회는 전문성/대표성에 대한 문제제기를 받는 동시에 해결사 조직으로 위치지어 진다. 이 맥락들은 합쳐져 활동가의 소진, 또 다시 끊어지는 네트워킹으로 나타난다. 이 과정을 따라가며 언어를 재정립하고 고립된 활동가들에게 위로를 건내고자 한다.

-‘학생회’로서 총여와 대학 내 페미니즘 운동의 비전, 황주영(서울시립대학교 박사수료 및 이전 부총여학생회장)
:1990년대 ‘영페미’라는 호명에서 누락된 이들의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서울의 중심부에서 벗어나 있으며 빈곤한 학생이 많은 공간, 국공립대라는 특수성을 가진 시립대에서, 당시 문화운동으로 특징지어지는 페미니즘 운동이 어떤 소외와 한계를 구성했는지 보여줄 것이다. 그리고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기 위해서 현재 어떤 의제와 접근방법이 조명되어야 하는지도 간략히 제안하고자 한다.

-성균관대 성평등 어디로 가나-총여학생회 재건 투쟁 과정과 분석, 윤김진서(성균관대 성평등 어디로 가나?)
:작년 성균관대학교에서 총여학생회를 재건하려는 시도가 있었다. 그 중심에 있었던 단체 '성균관대 성평등 어디로 가나'의 활동 기록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대학 공동체와 그 속에서의 페미니즘 정치를 분석하고자 한다. 백래시로만 명명될 수 없는 대학 사회의 총여 폐지 흐름에 대해 다시 고민하고 이후의 정치를 함께 논의함으로서 대학 페미니스트들의 연대 방향에 대한 다양한 질문과 대답이 오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

-대학에는 언제나 싸우는 여자들이 있었다-<대학에서 싸우는 여자들>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재정(<대학에서 싸우는 여자들> 프로젝트 기획자)
: 대학 #미투 운동부터 연이은 총여학생회 폐지, 찢겨진 대자보, 익명 게시판에서의 혐오발언까지 지난 해 대학가에는 엄청난 역동이 있었고, 그 과정에서 많은 페미니스트들은 지쳐갔다. 문제가 어디서부터 시작된 건지, 나혼자 발버둥치고 있는 건 아닌지 힘들어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대학에는 늘 싸우는 여자들이 있었고, 지금도 계속해서 싸우고 있다'는 연결감을 주기 위해, 앞으로 싸울 사람들에게 현재의 싸움을 알리기 위해 <대학에서 싸우는 여자들> 프로젝트가 시작되었다. 대학에서 페미니스트는 단 한 번도 환영받는 존재가 아니었지만, 매순간 치열한 고민과 논쟁을 통해 최선의 선택을 해왔다. <대학에서 싸우는 여자들>을 중심으로 총여학생회의 역사와 총여학생회를 둘러싼 그간의 논의를 살펴보고, 총여학생회 이후 나아갈 방향을 함께 고민해보고자 한다.


5. 신청접수는 아래의 구글폼으로 받고 있음.
https://forms.gle/c1N9GAowHShpJAMh6


6. 행사관련 취재 문의전화
010 - 2436 - 5036, feminphilo@hanmail.net
이현재(서울시립대 도시인문학연구소 교수, 프로젝트 책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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